사람은 귀를 통해 최종적으로 뇌에서 소리를 인식하게 됩니다. 뇌에서는 소리를 인식할 뿐 아니라 소리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명도 마찬가지로 귀를 통해서 뇌에서 ‘이명’이 들리면 뇌가 일종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게 되어, 이명이 인식된 후 ‘불안하거나 짜증 나거나 성가시거나 우울함 등’의 감정 반응들이 연결되고 ‘집중을 못 하고 잠을 못 자는 등’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개인의 성격과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이는 큰 영향을 받게 되며 이명을 불치의 병으로 인식하게 되면 이런 반응들은 더 심해지게 됩니다.
이명 소리는 매미 소리, 쇳소리, 윙윙거리는 소리, 종소리, 바람 소리, 맥박 소리, 형광등 소리 등과 같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명 환자들은 난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처음에는 대개 고주파 영역에서 중등도의 난청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은 초기에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 환자 중에는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심리적으로 불안, 우울, 공황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혹은 불면증 등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난청은 이명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명은 절대 난청을 일으키지 않습니다.